예전에 서촌에 갔을 때만 해도 빵집이 그렇게까지 많진 않았던 것 같은데

몇 개월만에 빵집이 엄청나게 늘어서 여기저기 갈 곳이 많아졌다

서촌에서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통인스윗은 정해진 시간에 가면 갓 구운 타르트를 맛볼 수 있다

밥을 먹으러 가는 길에 통인스윗을 지났는데 오후 1시5분에 타르트가 나온다는 안내판을 보고

식사 후 느긋하게 오면 되겠구나, 생각하고 갔더니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그래도 구워져 나온 타르트를 사서 바로바로 계산을 하고 나오기 때문에 줄은 금방 줄어 들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갓 구운 에그타르트의 달콤하고 진한 향이 나서 기대되었다

타르트는 3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기본인 에그타르트를 하나 주문하였다

음료 종류가 제법 있었는데 음료를 주문하는 사람은 보지 못하였다

서촌 통인스윗 에그타르트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에그타르트보다 덜 구워진 느낌으로 색이 옅었다

갓 구워서인지 몽글몽글한 크림으로 되어 있어 굉장히 부드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먹어보니 그간 먹었던 에그타르트와는 확연히 다른 식감이었다

단단함이 전혀 없고 아주 부드러운 크림 같은 필링 가득 채워져 있었다

아주 부드러운 에그타르트니 그 점을 감안하고 먹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타르트가 나오는 시간은 상황에 따라 매일 다르다고 한다

미리 타르트가 나오는 시간을 알아보고 다른 곳을 갔다가 시간 맞춰 재방문하는 것이 편할 것 같다

서촌 통인스윗은 경복궁역 2번 출구로 나와 큰길을 따라 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먹부림 > 서촌, 경복궁, 광화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빵집] 광화문 우드앤브릭  (14) 2017.05.15
[빵집] 서촌 쁘띠통  (22) 2016.07.29
[빵집] 서촌 스위트빵야  (24) 2016.07.27
[카페] 서촌 코코블랑  (16) 2016.07.23
[맛집] 서촌 밥플러스  (20) 2016.07.21

예전에 해태에서 나온 포키 녹차맛이 정말 맛있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인터넷에서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잘 팔린 모양인지 롯데에서도 녹차맛 빼뺴로가 출시되었다

정확히는 롯데 누드 녹차 빼빼로라는 이름인데 누드 빼빼로에 녹차크림을 채운 빼빼로라고 한다

가격은 1200원으로 해태 포키 녹차보다 300원 더 저렴하다

제주산 첫물 녹차를 넣었다고 자랑하지만 1% 밖에 들어 있지 않으니 녹차맛이 진할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크림이 들어가서 그런지 열량은 꽤 높은데 한 상자를 다 먹으면 205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고 한다

재료는 대부분의 과자가 그러하듯 그다지 좋지 않고 특히 식물성 유지가 아주 듬뿍 들어 있어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래도 녹차맛 디저트 신상이니 먹어는 보자 싶어 상자를 뜯었다

딱 한 봉지 들어 있다

의외로 깨진거 없이 멀쩡한 상태였고 갯수는 대충 10개 정도 들어 있었다

초점이 잘 맞지 않았는데 누드 빼빼로 안에 녹차 크림이 저렇게 들어 있다

녹차맛이 그다지 진하지 않고 크림의 맛 자체도 그렇게 훌륭한 편은 아니다

크림보다는 과자 부분의 맛이 낫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진한 녹차맛을 기대한다면 롯데 누드 녹차 빼빼로보다 해태 포키 녹차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서촌에 가는 김에 여기저기 있는 빵집들을 구경하기로 하였다

그 중에 하나였던 서촌 쁘띠통은 스콘으로 유명하다고 하여 스콘을 구입하려고 가보았다

서촌 쁘띠통은 정말 횡단보도 바로 앞에 바짝 붙어 있었다

작은 가게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큰 가게였다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스콘이 있었다

총 3가지 종류의 스콘이 있었는데 고민하다가 플레인스콘과 통밀스콘을 골랐다

특이한 이름의 빵도 있었다

카운터 앞에는 다양한 종류의 쿠키가 있었는데 여러 개 사서 선물해도 좋을 것 같다

빵집 이름이 귀여워서 아기자기한 빵 종류가 많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식사빵 같은 종류의 빵이 많이 있었다

빵을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라든지 잼도 소분해서 판매 중이었다

버터라드지 음료, 수제 잼 같은 메뉴들도 냉장고에 있었다

이렇게 보니 정말 메뉴가 다양한 곳이었다

또 한켠에는 흔치 않은 100% 통밀빵이라든지 천연효모빵이 있었는데 통으로 구입하거나 반만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소량씩 구입하는 사람이 많은지 식빵도 다른 곳보다 단위 당 조각이 적은 편이었다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잼 종류도 있었고 직접 만들었다는 뮤즐리도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었지만 직접 만들었다면 납득할 정도의 가격이었다

머스터드도 만들어서 파는 것 같은데 다음에 가게 되면 샌드위치용으로 구입해볼까 싶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빵을 팔고 있었지만 이 날 쁘띠통에 간 목적인 스콘만 두 개 사서 돌아왔다

먼저 플레인스콘부터 먹어보기로 하였다

가격은 3000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지만 크기가 그만큼 크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스콘을 사면 스콘용 잼인 딸기크림잼을 준다고 하는데 이 날은 모두 나가서 사과잼으로 준다는 설명을 들었다

시나몬향이 살짝 나는 사과잼이었는데 사과 과육이 씹혀 맛있었다

냉동 보관을 했다가 오븐에서 8분 정도 구워내었다

진한 버터향이 나서 기대가 됐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포슬한 스콘이었다

다만 속이 조금 더 포슬포슬했다면 좋았을텐데 반죽이 조금 많이 섞였는지 식감은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달달한 사과잼을 발라 먹으니 맛있었다

그 다음은 통밀스콘으로 이것저것 부재료가 많이 들어간 스콘이었다

플레인스콘과 마찬가지로 냉동 보관을 했던 터라 오븐에 8분 정도 구웠다

건과일이나 견과류 같은 것들이 들은 것 같은데 맛으로는 정확히 어떤 재료인지 알기 어려웠다

구수한 통밀 향이 가득하고 섭섭하지 않게 부재료가 들어 있었다

아무래도 통밀가루를 쓰다보니 맛이 좀 텁텁하였다

잼을 듬뿍 발라 먹으니 텁텁함이 덜해져 괜찮았다

 

스콘이 유명하다고 하지만 정작 눈길이 가는 것은 쿠키였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쿠키 종류를 구입해 볼 생각이다

서촌 쁘띠통은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 큰 길을 따라 쭉 가면 횡단보도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먹부림 > 서촌, 경복궁, 광화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빵집] 광화문 우드앤브릭  (14) 2017.05.15
[빵집] 서촌 통인스윗  (12) 2016.07.31
[빵집] 서촌 스위트빵야  (24) 2016.07.27
[카페] 서촌 코코블랑  (16) 2016.07.23
[맛집] 서촌 밥플러스  (20) 2016.07.21

가향차를 좋아하긴 하지만 차에 시럽이나 설탕을 넣어 먹는 것은 싫어한다

반대로 밀크티에는 꼭 약간의 설탕이나 시럽을 넣어서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이렇게 차에 대한 기호도가 명확한 편인데

가끔 어떤 차에는 꿀이나 감초 같은 단맛을 내는 재료가 들어 있는 경우가 있어 마시기 망설여질 때가 있다

이번에 마신 루피시아 피콜로는 루이보스가 베이스인데 꿀이 들어 있다고 한다

루이보스를 냉침해서 마시니 그냥 보리차 같은 느낌에 아쉬웠던 기억이 있지만

루피시아 피콜로는 이런저런 재료가 추가로 들어 있고 날도 더우니 냉침으로 마시기로 하였다

포장지를 뜯었는데 어쩐지 미묘한 단내가 나서 걱정이 되었지만 말이다

사실 피콜로라는 이름을 보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드래곤볼이었다

그렇지만 아마도 여기서의 피콜로는 금관악기를 의미하는 것 같다

꿀향과 애프리콧, 베리류가 들어 있다고 하는데 기대와 달리 향은 들척지근한 단내가 나서 아쉬웠다

냉장고에서 약 2시간 정도 냉침한 루피시아 피콜로이다

루이보스 자체가 워낙 잘 우러나기 때문에 짧게 우려도 충분하다

마른 티백에서 나던 들척지근한 단내는 아마도 꿀향이(라고 주장하는)지 않을까 싶다

루이보스 특유의 향을 덮어버릴 정도로 단내가 강하다

거기에 애프리콧이니 베리니 해서 이것저것 섞이다 보니 어쩐지 아기들이 먹는 시럽약 같은 냄새가 난다

개인적으로 아주 불호다

따뜻하게 마셨으면 조금 더 나았을까 싶긴 한데 개인적으로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차였다

 

슈퍼에 갔다가 우연히 신상 밀크티를 발견하여 냉큼 집어 왔다

태양의 홍차화원이라고 하는데 어쩐지 익숙한 느낌이라 찾아보니 일본에서 유명한 홍차화원이랑 같은 것 같다

코카콜라에서 신제품으로 출시했다고 하지만 일본 코카콜라에서 몇 년 전부터 팔고 있다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로얄밀크티와 독특하게도 벚꽃 밀크티인 체리블라썸으로 두 가지 제품이 있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으로 1500원에 출시되었다는데 슈퍼에서 1100원에 구입하였다

오리지널부터 맛보자 싶어 태양의 홍차화원 로얄 밀크티를 먼저 마시기로 하였다

카페인 함량은 67mg으로 밀크티 중에서 무난한 편이다

적은 양이지만 그래도 진짜 우유가 들어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열량은 142칼로리로 낮은 편이다

일본에서 수입한 밀크티 중에서 가장 유명한 오후의 홍차 밀크티와 매우 비슷한 향이다

맛도 딱 그정도의 맛이었다

우유 맛이 조금 더 진하고 뒷맛이 조금 더 깔끔한 데자와 정도지 아주 진한 홍차맛이 난다거나 하진 않는다

밀크티에 꽃향이 들어간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별로 내키진 않았지만 벚꽃향 밀크티는 흔치 않아 함께 구입하였다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태양의 홍차화원 벚꽃향도 1100원에 구입하였다

카페인 함량도 오리지널과 같은 67mg이다

오리지널과 체리블라썸은 다 똑같은데 향을 어떤 것으로 첨가했는지 정도의 차이만 있다

태양의 홍차화원 체리블라썸에는 벚꽃향이 첨가되어 있다

뚜껑을 열어 향을 맡으니 과일 풋내 같은 것이 났다

이쯤되니 살짝 불안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맛은 봐야지 싶어 마셨다

그런데 의외로 맛있다!

재료가 구성이 같은데도 이상하게 체리블라썸 밀크티가 좀 더 진한 맛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처음에는 과일 풋내 같은 것이 나지만 목에 넘길 때는 진한 꽃향기가 나는데 밀크티와 잘 어울렸다

 

대부분 오리지널이 더 맛있는 경우가 많은데 태양의 홍차화원은 체리블라썸이 더 맛있었다

오리지널의 경우에도 가성비가 좋으니 평소 일본 밀크티를 즐겼던 사람이라면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

 

비가 온다고 하더니 바람만 세게 불고 비는 오지 않는다

바람이 불어 시원하긴 한데 그래도 여름이라 마냥 시원하지만은 않다

시원하게 우려 마실 차를 찾다가 베질루르 스트로베리&키위를 골랐다

베이스는 실론으로 과일가향차이다

포장지를 뜯자마자 엄청난 기세로 딸기향이 쏟아진다

살짝 키위스러운 향이 섞여 있는데 워낙 딸기향이 강해서 묻힌다

금방 우러나서 오래 우리지 않았는데도 색이 진하다

미지근한 물에 넣어 냉장고에서 약 4시간 정도 우린 뒤 꺼냈다

홍차맛이 진하고 약간의 쓴맛과 떫은 맛이 있다

찬물에도 잘 우러나는 편이니 조금 더 짧게 우려서 마시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다

달콤한 딸기향에 잔향은 키위향으로 마무리되는데 향이 굉장히 잘 뽑은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쿄팡야라는 유명한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낸 디저트 카페인 스위트빵야에 다녀왔다

스위트빵야는 서촌에 있는데 아직 다른 곳에는 매장이 없다고 한다

입간판에 있는 우지 말차 몽블랑과 쌀가루 쇼트케이크가 대표 메뉴인 곳이다

매장 창문에 이런저런 메뉴 설명이 있는데 확실히 말차를 사용한 디저트가 많았다

서촌 스위트빵야는 영업시간이 독특하였다

휴무일이 없는 대신 화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1시~오후 9시까지 영업하고 나머지는 오전 11시~오후 10시까지 영업한다고 한다

휴무일은 매달 미리 공지하는 듯 하다

공간이 그리 넓지 않아서 테이블이 4-5개 정도 밖에 없고 그나마도 거의 다 차 있어서 자리를 먼저 잡았다

가장 먼저 케이크 쇼케이스부터 구경했는데 의외로 케이크 종류가 꽤 있었다

롤케이크는 도쿄팡야의 롤케이크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파운드 케이크는 홀사이즈로 판매 중이었는데 조각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

품절됐을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지 말차 몽블랑은 넉넉하게 남아 있었다

내가 주문한 후로 전부 이 몽블랑을 주문해서 나중에는 재고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푸딩과 롤케이크 조각도 있었는데 이 날은 작정하고 말차 디저트를 섭렵하러 간 것이라 구경만 했다

쌀가루 말차롤를 피스로라도 먹을까 말까 엄청 망설였는데 쌀가루라고 하여 고민 끝에 고르지 않았다

가장 유명한 메뉴라는 쌀가루 쇼트케이크는 말차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넘겼다

우지 말차 몽블랑부터 고르고 난 뒤에 상온에 있는 디저트 코너를 구경하였다

종류가 그리 다양하진 않았지만 비율을 봤을 때 말차가 들어간 디저트가 제법 많았다

완전 밀봉이 아닌 것 같아 사지 않았던 우지말차쿠키는 지금 보니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었다

야끼마루빵을 주력으로 삼는 듯, 가장 높은 곳에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조합의 재료를 사용해서 흥미로웠지만 일단 야끼마루 말차만 골랐다

세트로 구입하면 가격 할인이 된다고 하는데 과연 이만큼 사서 먹을만한 가치가 있는 빵인지는 뒤에 이어 말하도록 하겠다

말차 파운드 슬라이스는 마블링이 예쁘게 잘 나왔다

우지 말차 쉬폰은 양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사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다음에 한번 더 가서 먹어봐야겠다

오른쪽에 있는 상온 보관 디저트는 귀여운 무민 쟁반에 담아 카운터로 가져가면 된다

카렐차펙 차와 츄하이를 판매 중이었는데 현지 가격은 물론, 국내 가격보다 훨씬 비싼 수준이었다

고민 끝에 시즌 메뉴라는 사과주스 한잔과 일본 녹차를 한잔 주문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이런저런 디저트까지 먹고 온 터라 배가 너무 불러 몽블랑만 먹고 나머지는 포장해달라고 하였다

자리에서 잠시 기다리니 주문한 음료와 우지 말차 몽블랑이 나왔다

이 날 구입했던 말차 제품들의 떼샷을 찍어 보았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우지 말차 몽블랑, 일본 녹차, 야끼마루 말차, 말차 휘낭시에, 슬라이스 말차 파운드케이크이다

먼저 스위트빵야게 가게 만든 우지 말차 몽블랑부터 맛을 보기로 하였다

가격은 5500원으로 요즘 케이크 가격을 생각했을 때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30% 정도 부족한 맛이었다

위에 얹어진 밤앙금과 말차가 섞인 크림은 맛있었지만 아래에 시트가 맛이 없었다

추측으로는 야끼마루빵과 동일한 것 같은데 짠맛이 나고 퍽퍽해서 어울리지 않았다

몽블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안에는 통밤이 들어 있었는데 생크림과 밤이 겉도는 느낌이 들었다

위에 얹어진 말차 밤크림만 팔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제일 잘 나간다고 하여 주문한 일본 녹차는 정말 진했다

함께 준 작은 잔에 티백을 옮기고 천천히 녹차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달달한 몽블랑을 먹고 난 후여서 그런 것인지 의외로 100% 사과즙이라는 사과주스의 맛은 평범하였다

깔끔하게 완전밀봉으로 포장되어 있던 슬라이스 말차 파운드의 가격은 3000원이었다

가격에 비해 양이 좀 적은 듯 하지만 촉촉하고 폭신해서 맛있었다

말차맛이 조금 더 진했다면 좋겠지만 무난하게 먹기에는 좋았다

특히 식감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뒤이어 먹은 말차 휘낭시에의 가격은 2200원으로 마찬가지로 조금 비싼 편이었다

그렇지만 포장을 풀자마자 훅 풍기는 말차향이 굉장히 좋았다

스위트빵야에서 먹은 디저트 중에서 다시 먹을 디저트를 딱 하나만 고르라면 주저없이 말차 휘낭시에를 고를 것이다

말차맛이 진하고 적당히 단맛이 나서 맛있었다

지나치게 목메이지 않으면서 부드럽고 밀도 높은 쫀쫀함이 느껴졌다

케이크 시트와 같은 것이 아닐까 추측했던 야끼마루 말차는 2500원으로 사이즈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었다

나머지는 전부 밀봉 포장이었는데 야끼마루만 그냥 비닐로 포장되어 있었다

색이 진하고 가운데 찍힌 벚꽃이 귀여웠다

조금 숙성이 된 것인지 아니면 케이크 시트와 다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몽블랑 시트보다는 조금 나았다

말차맛이 진한 것은 마음에 들었지만 왜 짭쪼름한 맛이 나는지 잘 모르겠다

목메이는 식감으로 잘 부서지면서 퍽퍽하였다

 

다양한 종류의 말차 디저트를 먹을 수 있어 행복했다

아직 못 먹은 쿠키와 쉬폰 케이크를 먹으러, 또 정말 마음에 들었던 말차 휘낭시에를 먹으러 다시 방문해야 할 것 같다

서촌 스위트빵야는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 쭉 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먹부림 > 서촌, 경복궁, 광화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빵집] 광화문 우드앤브릭  (14) 2017.05.15
[빵집] 서촌 통인스윗  (12) 2016.07.31
[빵집] 서촌 쁘띠통  (22) 2016.07.29
[카페] 서촌 코코블랑  (16) 2016.07.23
[맛집] 서촌 밥플러스  (20) 2016.07.21

여러번 말했지만 얼그레이를 싫어한다

특유의 향이라든가 맛이라든가 전부 싸한 그 느낌이 싫어 즐기지 않는다

그렇지만 버라이어티팩으로 구입하면 원치 않아도 얼그레이 종류를 마실 수 밖에 없다

이번에 구입한 루피시아 티백 세트에도 얼그레이가 있어 마시기로 하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얼그레이를 여러번 마시다 보니 처음에 비해 다소 적응이 되었다

하지만 루피시아 얼그레이는 지금까지 마셨던 얼그레이 중에서 가장 진한 향을 가지고 있었다

포장지를 뜯자마자 향에 압도당하는 기분이었다

기문이 베이스라고 하는데 좀 독특한 구성이다

그냥 마시거나 우유에 우리면 맛있다는데 얼그레이 밀크티도 싫어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스트레이트로 마시기로 하였다

루피시아는 찻잎이 넉넉하게 들어가서 그런 것인지 잘 우러나기 떄문에 아주 오래 우릴 필요는 없다

찬물에 티백을 넣고 냉장고에서 약 4시간 정도 우렸는데 2시간 정도만 우렸어도 충분했을 것 같다

마른 티백에서 나던 향도 굉장히 진했는데 우려서 마셔도 그 향이 어디 가지 않는다

마시고나면 입안 가득 얼그레이의 향과 맛이 맴돌 정도다

평소 얼그레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루피시아 얼그레이를 꼭 마셔볼 것을 추천한다

 

마트에 갔다가 신상품인 녹차맛 과자, 해태 녹차틴틴을 발견하였다

그런데 마트라서 그런지 대용량만 판매하고 있어서 편의점을 몇 군데 갔더니 작은 사이즈의 녹차틴틴을 구할 수 있었다

예전에 롯데 그린초코코를 먹으면서 해태 초코틴틴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아예 초코틴틴 녹차맛인 녹차틴틴이 출시되어서 궁금했다

주목할 점은 녹차가루가 1.9% 들어있다는 점인데 롯데 그린초코코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가격은 1800원으로 녹차가루 함량에 비해 저렴한 편이었지만 가격이 저렴한만큼 재료는 썩 좋지 않다

특히 다른 것보다도 초콜렛은 제대로 들어가지 않고 초콜렛 흉내만 겨우 낸 것 같은 과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전엔 이런 낱개 포장 따위 되어 있지 않고 겹겹이 쌓아 통으로 포장된 제품이었던 것 같은데

초코틴틴 뿐만 아니라 녹차틴틴도 몇 개의 포장지로 나눠 포장해두었다

총 6봉지가 들어 있었다

봉지 하나에 과자는 두 조각 들어 있다

정확한 크기를 보기 위해 하나만 꺼내 사진을 찍었는데 굳이 그게 아니어도 봉지에 비해 과자가 작아서 볼품없다

녹차가루 함량이 높아서 기대했는데 과연 녹차맛은 제법 났다

그런데 녹차맛에 비해 초콜렛이나 비스킷의 맛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다시 먹을 것 같진 않다

하다못해 초콜렛이라도 조금 더 신경써서 넣었다면 좋았을텐데 입에서 겉도는 맛이 최악이었다

초콜렛이라고 하면 안되는 재료가 들어 갔으니 초콜렛 맛이 나지 않는다고 뭐라 할 말은 없지만 말이다

 

기왕 가루녹차의 함량을 높게 넣었다면 가격이 조금 더 올려서라도 초콜렛의 풍미를 살려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 않아 매우 아쉬움이 남는 과자였다

 

날이 계속 더워서 그런지 상큼하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차가 생각난다

지난번에 루피시아에서 한정판이라고 샀던 미니 틴케이스와 같은 종류였다

버라이어티팩에 들어 있는 것을 보면 구매에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미니틴케이스는 왜 한정판이라는 이름으로 팔았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제품명이 영어라서 그런지 가타카나로 적혀 있었다

포장지를 뜯으면 아주 상큼하고 청량하고 달콤한 자몽향이 진하게 풍긴다

베이스가 녹차라서 마냥 길게 냉침을 하는 것보다 적당한 온도의 물에 우려 티백을 빼고 차를 식히기로 하였다

차로 우려서 진한 향이 그대로라서 좋다

쌉싸름한 녹차와 자몽향이 매우 잘 어울린다

시원하게 마시기 참 좋은 차였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