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에 유명한 맛집은 없지만 그래도 주변 상인들과 회사원들을 대상으로 이런저런 밥집은 제법 있다

그 중에서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영업을 하고 있는 보라매 소담이라는 곳에 다녀왔다

검색해보니 2008년에도 영업 중이었다고 하는데 굉장히 오래 전부터 운영한 곳인 것 같다

그렇지만 외부와 내부 모두 깔끔해서 식사를 하기에 좋다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모범음식점 마크도 붙어 있었다

보라매 소담 메뉴판을 보니 의외로 식사보다는 술 안주에 가까운 메뉴들이 많았다

먼저 모둠 보쌈과 김치 보쌈, 배추 보쌈이 있는데 보쌈의 양과 종류는 같지만 사이드로 나오는 음식의 차이가 있다

모둠 보쌈은 배추와 보쌈 김치 모두 나오고 김치 보쌈은 보쌈 김치만, 배추 보쌈은 배추만 나온다

이외에 쌈 채소와 무말랭이, 양념 등은 동일하게 구성되어 있다

해물칼국수도 주력 메뉴인데 가격은 7000원으로 무난한 수준이었다

보쌈 메뉴가 부담스러울 때는 간단하게 먹기 좋은 보쌈정식이 있는데 주말에는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외에 굴국밥이라든가 황태해장국, 해물파전, 녹두빈대떡과 같은 술 안주 비슷한 메뉴가 많다

배추 보쌈을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찍은 보라매 소담 내부 사진이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분위기여서 그런지 평일에는 회사원들로 붐비고 주말에는 동네 주민들로 붐비는 곳이었다

칼국수를 좋아하는데 보라매 소담 칼국수는 즉석으로 생면을 뽑아 만든다고 하니 관심이 생겼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칼국수를 먹으러 와볼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보쌈을 주문하니 이런저런 밑반찬들이 준비되었다

반찬 가짓수도 제법 되고 반찬 맛이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와 만족스러웠다

배추 보쌈의 사이드 메뉴인 배추와 쌈야채, 무말랭이, 계란찜이다

보쌈을 주문하면 계란찜이 함께 서비스로 나오기 때문에 계란찜을 좋아하는 나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만 사이드 메뉴인 배추가 생배추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절인 배추도 아니어서 이도저도 아닌 것이 아쉬웠다

야채는 깔끔하게 손질되어 나왔고 무말랭이도 생굴이 들어간 듯, 시원한 맛이 나서 맛있었다

보쌈 고기는 원하면 살코기로만 주문 가능하다고 하는데 일단 그냥 기본으로 먹어보려고 원래대로 주문을 하였다

양은 그리 많지 않은데 요즘 워낙 족발이나 보쌈의 양이 줄고 있어서 그걸 생각하면 무난한 수준이었다

보쌈의 고기는 부드럽고 맛있었다

보쌈에는 밥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밥을 추가하였더니 식사 메뉴시 제공한다는 된장찌개가 함께 나왔다

계란찜만으로도 배가 부른 느낌이었는데 된장찌개도 재료가 튼실하게 들어가서 만족스러웠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무난한 밥집이었다

은근히 괜찮은 보쌈집을 찾기 어려웠는데 보라매에서 보쌈이 먹고 싶다면 여기로 가지 않을까 싶다

아쉬운 점은 보라매 대부분의 음식점이 그러하듯 보라매 소담도 일요일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라매 소담은 보라매역 3번 출구로 나와 쭉 내려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