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앞에 예전부터 있었지만 이상하게 안 가본 음식점들이 있다.
셰프의 국수전도 그런 가게들 중 하나인데 얼마 전 드디어 다녀왔다.
예전에 셰프의 국수전이 처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sbs 스타킹 프로그램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거기서 불초밥이라고 해서 쇠고기초밥을 만들어서 방송에서 직접 불쇼를 하면서 만들어주는 것을 보여줬었는데
그걸 실제 매장에서도 해준다고 하면서 셰프의 국수전이 입소문을 탔었다.
그때 방문해서 정작 먹었던 메뉴는 전돈부리였고 그 후로 몇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불초밥을 먹게 되었다.
셰프의 국수전 이대점에서 일단 무난한 셰프의 국수를 하나 시키고 불초밥과 막걸리를 한잔 주문하였다.
셰프의 국수는 무난하고 괜찮았지만 그렇다고 딱히 다시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맛은 아니었다.
막걸리는 원래 술을 좋아하지 않는데 색이 예뻐서 주문한거라 한두입 마시고 말았다.
마지막은 불초밥인데 밥과 소고기의 조합은 맛없기 어려우니 무난한 맛이었다.
다만 불초밥을 주문하면 기계로 불을 붙여서 익히는데 그래서인지 고기에서 묘하게 기름 냄새 같은 것이 났다.
고기와 밥은 나쁘지 않았는데 그 냄새 때문에 먹을 때 거슬렸고 그 점이 아쉬웠다.
같이 간 일행 말로는 원래 그런 냄새가 난다고 하니 불쇼를 하는 과정에서 배는 냄새지 않을까 싶다.
셰프의 국수전 이대점 3번 출구에서 쭉 내려가 골목으로 내려가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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