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방문한 이후로 사진이 너무 부족한 것 같아 이대 산타비를 다시 방문하여 추가로 사진을 찍었다.
시험기간이라 사람이 많을까봐 약간 걱정했는데 다행히 주말이라 그런지 한산했다.
이대맛집 산타비의 기본 메뉴인 산타불떡 2인분을 주문하였다.
산타불떡 가격은 일인분에 4500원이었다.
평소에는 야채 추가를 하는데 이 날 일행이 숙주를 먹으면 안되서 혹시나해서 물어봤더니
원래 산타비는 숙주와 콩나물을 반반 섞어서 사용한다고 한다.
숙주만 넣으면 너무 물러지고 콩나물만 넣으면 질겨지기 때문이라는데
지난 번에 들어간 야채가 숙주인지 콩나물인지 헷갈렸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산타비 사장님이 친절하게 콩나물로만 준비해주신다고 했고
또 콩나물만 넣으면 질겨지니 일단 먹어보고 사리 추가를 할지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거라고 하여 사리추가는 하지 않았다.
주문한 산타불떡이 나오면 이렇게 주걱으로 눌러붙지 않게 저어주면서 익혀준다.
이대맛집 산타비에서는 인덕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연기가 나거나 불이 뜨겁거나 하는 일이 없어서 좋다.
처음엔 양념이 적은 감도 있지만 야채가 익으면서 물이 나오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급적 떡이 바닥에 늘러붙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섞어주면 된다.
조금 젓다 보면 야채들의 숨이 죽는다.
콩나물이기 때문에 평소보다 익는 데에 시간이 좀 더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
이건 어디까지나 콩나물로만 해달라고 주문했기 때문이고 원래 레시피대로라면 상관없다.
다 익은 이대 맛집 산타비의 산타불떡이다.
기본적으로 떡국떡과 치즈떡, 고구마떡이 들어있다.
아마 산타불떡 1인분에 치즈떡과 고구마떡이 한개씩 들어있는 것 같다.
넉넉하게 먹을 거라면 사리추가를 하는 것이 좋은데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사리는 야채사리와 치즈떡사리이다.
산타불떡도 맛있지만 이대맛집 산타비에서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는 메뉴는 역시 볶음밥이다.
일인분에 1500원인데 사진 속 볶음밥은 2인분이다.
밥과 김가루, 옥수수, 치즈 등을 넣어서 볶아주는 건데 마약볶음밥이라는 말처럼 한번씩 생각나는 맛이다.
어떤 사람들은 산타비의 음식이 그냥 집에서 만들어 먹는 맛이라며 왜 맛집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바로 그런 맛 때문에 이대 앞에서 꾸준히 맛집으로 불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산타비는 이대역에서 2번 출구로 나와 내려가다가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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