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종종 가는 곳이지만 처음 봤을 때는 영 정이 가지 않았던 빵집이 있었다

신촌 고르드인데 어쩐지 파스타 같은 식사류를 함께 판매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빵의 종류가 생각보다 적은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얼마 전 스콘앓이를 하면서 찾아보니 고르드 스콘이 맛있다길래 다녀왔다

신촌 한복판에 3층짜리 건물 하나를 통째로 쓰고 있는 곳이 바로 고르드 신촌점이다

1층은 계산대와 빵 진열대로 구성되어 있고 2층은 식사를, 3층은 카페로 운영된다고 한다

빵뷔페를 3월 초부터 다시 운영한다고 되어 있는데 3월 초에 방문했을 때도 이 안내가 붙어 있는 것으로 보면

아마도 당분간 빵뷔페는 운영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싶다

신촌 고르드는 생각보다 빵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

특히 타르트라든지 케이크 같은 메뉴가 많아 상대적으로 일반 빵의 종류가 더 적은 것처럼 느껴진다

신촌 고르드 빵 나오는 시간을 살펴보면 오후 12시30분쯤 되면 모든 빵이 나오는 것 같다

이 날은 시간을 잘 맞춰 갔는지 빵 종류가 다양한 편이었다

브리첼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던 프레첼을 하나 골라 담았다

신상품인지 NEW 표시가 되어 있는 빵들은 궁금하긴 했지만 어쩐지 비쥬얼에 너무 압도되는 느낌이라 사진 않았다

신촌 고르드에 갔던 목적인 스콘을 발견하고 기쁘게 크랜베리 스콘을 하나 담았다

초코칩 스콘의 맛도 괜찮다던데 초코칩이라든가 초콜릿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사진 않았다

브레드05에서 앙버터를 먹은 후 주기적으로 버터와 팥앙금의 조화가 떠오르는지라 앙버터도 하나 골랐다

크루아상은 역시 홍대 올드크루아상팩토리가 최고인 것 같다

매장 한켠에는 샌드위치도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 자체는 무난한데 사이즈가 작은 편이라서 식사용으로는 부족할 것 같다

날씨가 쌀쌀했지만 인기 상품이라서 그런지 모카 이글루라는 차가운 빵을 판매 중이었다

바로 아랫칸에는 생과일 주스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것 같은 과일과

빵과 함께 마시는 것인지 아니면 식사와 함께 마시는 것인지 여러 종류의 술을 판매 중이었다

먼저 크랜베리 스콘은 적당히 바삭하고 달달한데다 크랜베리가 듬뿍 들어있어 맛있었다

빵의 편차가 큰 편이라더니 이 다음에 사먹었던 스콘은 처음보다는 못했지만 그래도 적당한 맛의 스콘이었다

브리첼은 이름과 모양만 보고 샀는데 아주 예상을 뒤엎는 맛이라 깜짝 놀랐다

일단 일반적인 브레첼처럼 버터가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크림치즈가 들어있는데 부재료로 양파가 들어있어서

짭짜름한 빵에 단맛이 강한 크림치즈, 거기에 매운 양파가 더해져 아주 오묘한 맛이었다

그리고 큰 기대하지 않고 먹었던 앙버터는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생각보다 괜찮았다

바삭하게 구운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상태의 치아바타를 사용하였는데

어떤 버터를 사용했는지 생각보다 꽤 풍미가 좋아서 맛있게 먹었다

다만 크기가 작고 빵이 아랫부분까지 깔끔하게 잘려있지 않아 먹기 조금 불편한 점 정도는 있었다

신촌 고르드는 신촌역 3번 출구로 나와 쭉 걸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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