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 가게 되면 거의 항상 들리는 맛집이 있다

바로 신촌 아마네인데, 돈코츠라멘과 야끼소바가 맛있어서 항상 갈 때마다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는 곳이다

물론 차슈덮밥이라든지 카라이라멘 같은 메뉴도 맛있다

지난번에 갔을 때 공사중이었다는 뀨우의 말 때문에 영업 종료일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몇 주 후에 방문하니 공사를 끝내고 영업을 시작하였다

아마도 근처 대학의 방학 기간에 맞춰 공사를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아마네는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계단을 올라가면 이렇게 메뉴판과 영업시간이 적혀있다

오랜만에 방문하였더니 그동안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다

그래도 메인메뉴는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다

찾는 손님이 적어 생맥주를 팔지 못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생맥주 판매를 개시했는지 기계가 나와 있었다

사장님의 오랜 염원이었던 빔 프로젝터를 안전하게 올릴 수 있는 책꽂이를 가게 가운데에 놓고

벽면에는 빔 프로젝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 중고로 샀다며 빔 프로젝터를 자랑하시던 사장님의 모습이 떠올라서 괜히 웃음이 나왔다

테이블의 배치도 약간 달라졌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직원이 있다는 점이었다!

예전에는 사장님 혼자서 음식을 만들고 서빙하고 설거지하고 계산하고 테이블 정리까지 해야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음식이 나오는 것에 시간이 걸리고 매장 관리가 꼼꼼하게 되지 않는 면이 있었다

그래서 직원을 고용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가니 직원을 고용하셔서 훨씬 더 부드럽게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매장을 구경하고 있으니 예전보다 빨리 음식이 나왔다

아마네의 대표 메뉴인 돈코츠라멘인데 가격은 7000원으로 무난한 수준이다

원래 계란은 하나만 나오는데 서비스로 하나 더 주셨다

 

신촌 아마네의 특징은 모든 재료를 사장님이 직접 준비한다는 점이다

면도 제면기로 직접 만들고 계란과 차슈 모두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한다

지난번에는 차슈 덮밥에 들어가는 김가루조차도 일일이 가위로 잘라 재료를 준비하는 모습도 봤었다

사족이 길었지만 아무튼 결론은 맛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아마네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인 야끼소바이다

가격은 8500원인데 너무 저렴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양도 많고 부재료도 실하게 들어있다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그 사이 여러모로 개선된 점들이 눈에 띄어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였다

신촌 아마네는 신촌역 2번 출구로 나와 쭉 가다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꼼보포차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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