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역 부근에 새로운 곱창집이 생겼다

전단지를 나눠주며 홍보를 한 모양인데 뀨우가 관심있게 보던터라 다녀왔다

작년쯤 김명자낙지마당이 있던 곳인데 장사가 잘 되지 않았는지 1년 정도만에 정철 황소곱창이라는 곱창집으로 바뀌었다

12월 8일에 오픈하였고 간과 천엽, 선지해장국이 무한리필이라고 되어 있다

보라매 정철 황소곱창의 영업시간은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라고 한다

오픈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때에 갔던터라 손님이 적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손님들로 가게 안이 북적거렸다

그래서 내부 사진은 찍지 못하였는데 새로 지었기 때문에 깔끔하고 가게 안 쪽에는 분리된 좌식 방이 따로 있다

메뉴판을 보니 곱창, 대창, 막창 등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판매중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곱창을 제외하면 모두 국내산과 미국, 뉴질랜드산을 섞어서 제공한다

공휴일은 도축장 사정으로 인해 간과 천엽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토요일에 방문하였지만 다행히 간과 천엽이 있었다

늦은 시간에 갈 경우 떨어져서 간과 천엽을 먹을 수 없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주문을 하면 커다란 돌판을 올려주고 파김치와 배추김치, 소스와 기름장, 간과 천엽, 부추무침을 가져다준다

파김치와 배추김치는 부추무침과 함께 돌판 위에 얹어 같이 구워먹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평소 곱창 집에 가면 나오는 생간을 좋아하는데 보라매 정철 황소곱창의 간은 정말 신선하였다

핏물이 덜 빠진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한 입 먹는 순간 굉장히 신선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천엽은 평소에 먹지 않는데 워낙 신선해서 몇 점 먹을 정도였다

부추무침의 맛은 그저그랬는데 아무래도 양념이 조금 약하게 된 듯 싶었다

서비스로 나오는 선지해장국인데 어지간한 해장국집보다 훨씬 더 맛있고 신선하고 양이 많다

예전에 먹었던 선지해장국은 신선하지 않은 선지를 써서 맛이 별로였는데 보라매 정철 황소곱창의 선지해장국은

생간과 더불어 지금까지도 생각이 날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따로 판매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는데 메뉴판에는 육개장만 올려있었고 그마저도 판매하지 않는다고 하여 아쉬웠다

생간과 선지해장국을 먹고 있으면 주문한 곱창과 대창이 나왔다

각각 일인분씩 주문하였는데 염통은 원래 몇 조각 함께 나오는 것 같고 전단지 쿠폰을 사용하여 특양을 추가하였다

미리 굽는 것이 아니라 자리에서 구워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맛은 있지만 곱창 굽는 냄새가 온 몸에 배는 것이 단점이었다

환풍기가 없기 때문에 더욱 많이 배었는지도 모르겠다

 

익혀 먹는 것이라 생간과 선지만큼 신선도를 바로 알기엔 어려웠지만 곱창, 대창, 특양, 염통 모두 맛있었다

전부 달달한 양념이 되어 있는데 평소 단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보라매 정철 황소곱창은 아직 지도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

보라매역 2번 출구로 나와 골목길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는데 예전 김명자낙지마당 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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