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오설록이라고 하면 다양한 종류의 차를 판매하는 매장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러던 오설록이 처음 명동에 오설록 티하우스를 오픈하였을 때, 방문해서 먹은 롤케익과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었다.

그 이후 오설록 티하우스는 여기저기 매장을 냈지만 이상하게 내 동선과 맞지 않아 가지 못하였다.

그러던 중 오설록 티하우스가 강남에 오픈하면서 방문하게 되었다.

오설록 티하우스에서는 커피 음료를 판매하지 않는다.

오로지 차와 차를 기반으로 한 음료만 판매하는데 그 중 인기있는 음료가 바로 녹차 오프레도이다.

마치 스타벅스 그린티프라푸치노 같은 음료인데 그 위에 녹차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얹어준다.

녹차맛이 진하고 달달해서 맛있지만 은근히 양이 많아서 먹다 보면 추워진다.

이 날도 결국 둘이 나눠 마셨는데도 추워서 결국 다 마시지 못했다.

함께 주문했던 롤케익은 그린티 롤케익 (그린)과 흑 롤케익이었다.

오설록 티하우스에서 판매하는 롤케익은 꽤 유명한데 생긴건 도지마롤st이다.

하지만 먹어보면 확실히 추구하는 바가 다르구나 싶다.

일단 크림이 가벼운 느낌의 생크림이 아니라 마치 크림치즈를 섞은 것처럼 묵직한 맛이다.

참고로 오설록 티하우스 그린티 롤케익은 그린과 화이트로 나뉘는데

그린은 크림에 녹차맛이 나는 것이고 화이트는 일반 크림이다.

그리고 흑 롤케익의 경우도 크림은 그린티 롤케익 (그린)과 같은 크림이지만 시트의 맛이 다르다.

흑 롤케익의 시트는 색깔 때문인지 마치 흑미를 갈아 넣어서 베이킹을 하면 이런 맛일까, 싶은 그런 구수한 맛이 난다.

개인적으로 흑 롤케익이 더 맛있었는데 무난하기는 그린티 롤케익이 낫다.

 

이 날 방문했던 오설록 강남점은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페인트 냄새가 많이 나고 환기가 되지 않아 공기가 탁해 괴로웠다.

이제는 날이 풀려서 창문도 열고 오픈한지 좀 됐으니 괴롭지 않을 것 같다.

매장 내의 인테리어는 오설록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으면서도 현대적이라 좋았다.

방문했던 오설록 티하우스 강남역점은 강남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