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맛집으로 유명해진 이대 파파노다이닝에 가는 길에 새로 생긴 밥집이 보여 유심히 봤다
알고보니 이대 앞에서 일본식 라멘을 판매하는 이대 소오 사장님이 이번엔 밥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밥집을 차린 것이었다
그래서 이름도 똑같이 소오로 하고 대신 뒤에 작은 글씨로 밥이라는 글자를 붙였다
이대 소오 밥이 있는 골목은 이대 앞 중에서도 상권이 죽은 뒷골목이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았는데 이대 파파노다이닝이 입소문을 타면서
골목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많아져서 그런지 새로운 가게들이 하나 둘 생겼는데 이대 소오 밥도 비슷한 경우이다
이대 소오 밥 앞에 세워진 작은 입간판은 소오 밥에서 판매하는 메뉴와 함께 테이크아웃 전문이라는 글자가 써있다
그렇지만 많은 인원이 아니라면 안에서 먹고 갈 수도 있으니 굳이 테이크아웃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대 소오 밥 메뉴판인데 이대 소오와 메뉴판도 비슷한 느낌으로 구성해두었다
메뉴는 딱 4가지로 일본식 카레와 제육덮밥, 불고기덮밥, 찹스테이크였다
가격은 5500원부터 7000원으로 많이 비싸지 않았고 특히 찹스테이크를 제외하면 6천원 이하로 먹을 수 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제육덮밥과 찹스테이크를 주문하였는데 이 두 메뉴가 제일 인기있다고 한다
메뉴를 고르고나서 알게 되었지만 소고기가 미국산이라고 하여 아쉬웠다
호주산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러면 가격이 오를지도 모르니 어쩔 수 없긴 하다
그외 돼지고기는 미국산과 독일산을 사용하고 쌀과 고춧가루는 국내산, 김치는 홈메이드라고 한다
소오 밥 사장님 말에 의하면 소오 밥에서 판매하는 모든 메뉴에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천연재료를 사용한다고 한다
주문을 하고 앉아 실내를 보니 이대 소오와 비슷한 인테리어에 더 정감이 간다
여전히 벽면에는 이 곳을 다녀간 손님들의 메모들이 아기자기하게 걸려있었다
이대 소오 밥은 테이크아웃 전문점이기 때문에 따로 그릇이 없는 모양인지 테이크아웃 용기에 음식이 담아졌다
그래도 숟가락은 일회용이 아니었는데 모양도 독특하고 쓰기 편해서 살펴보니 사장님 왈 일본에서 직접 사왔다고 하신다
양이 적어보이지만 먹다보니 그리 적은 양은 아니었고 원하면 밥을 더 주신다고 한다
보기와는 다르게 엄청나게 매워서 먹는 내내 고생하였는데 캡사이신이 아닌 청양고춧가루로 매운 맛을 냈다고 한다
어떤 손님들은 더 맵게 해달라고 하기도 한다는데 매운 것을 어지간히 잘 먹는 사람이 아니라면
꼭 덜 맵게 해달라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함께 주문한 소오 밥의 찹스테이크이다
이 메뉴 역시 양이 적어보이지만 먹다보면 꽤 양이 많게 느껴지는데 특히 소고기와 야채가 듬뿍 들어 있어 좋았다
미국산이라는 점이 아쉽지만 소고기가 부드럽고 맛있어서 잘 먹었다
소스가 감칠맛나고 맛있었는데 함께 간 뀨우는 고기와 야채는 좋은데 소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니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였다
전반적으로 맛이 깔끔하고 사장님이 친절해서 마음에 들었다
같은 분이 운영하는 이대 소오도 라멘과 차슈덮밥을 무난하게 먹을 수 있으니 추천한다
이대 소오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이대 소오는 아직 지도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
이대 파파노다이닝과 같은 골목 안에 있으니 이대 파파노다이닝을 찾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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