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 시원하게 냉침한 차가 마시고 싶었는데 로네펠트 루이보스바닐라는 따뜻하게 마시는게 어울릴 것 같았다

생각해보니 루이보스를 냉침해서 마신 적은 없는데 약간 보리차같은 느낌이 날 것 같다

대체로 비싼 잎차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 티백 제품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로네펠트는 티백제품인 티벨럽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루이보스 바닐라는 쨍한 주황빛 패키지였는데 5-8분을 우리라는 안내가 있다

다른 티벨럽 제품과 마찬가지로 로네펠트 루이보스바닐라도 뒷면에 여러 언어로 루이보스 바닐라라는 말이 써있다

다른건 그러려니 하는데 한자는 왜 이렇게 길게 써져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포장을 뜯자 로네펠트 루이보스바닐라의 바닐라향이 맡아졌다

일반화해서 말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루이보스는 대체로 건조된 찻잎에서 나는 향보다는

물에 넣었을 때 퍼지는 향이 더 진하게 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인지 로네펠트 루이보스바닐라도 루이보스향보다는 바닐라향이 더 진하게 느껴졌다

뜨거운 물에 넣었는데도 루이보스 바닐라는 빨리 우러나는 편은 아니었다

5-8분이라는 상대적으로 긴 시간을 우리라고 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있었다

아직 내 입맛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지만 기본적으로 진한 차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 딱 5분만 우리기로 하였다

딱 5분 후 보니 색이 제법 진하게 나왔다

루이보스 특유의 붉그스름한 갈색빛이다

이렇게 우려내니 루이보스 특유의 향이 풍겼지만 향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니었다

로네펠트는 맛과 향이 은은한 편인 제품이 많은 것 같다

루이보스향이 워낙 강하게 나서 바닐라향이 묻힌건가 싶었는데 신기하게도 맛을 보니 바닐라향이 강하다

그냥 향을 맡을 때는 루이보스향이 강하지만 마시면 바닐라향이 강하게 느껴진다

마치 바닐라 익스트렉을 넣은 것 같은 정도의 향이 나서 신기했다

바닐라향이 워낙 강해서 단맛이 난다고 느껴질 정도였는데 정작 루이보스 맛 자체는 옅다

지난번에 루이보스로 밀크티를 해서 마신 적이 있는데 로네펠트 루이보스바닐라는 밀크티로 마시기 좋을 것 같다

트와이닝 루이보스로 만든 밀크티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누르면 된다

카페인이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로네펠트 루이보스바닐라로 밀크티를 하길 추천하고 싶다

기본적으로 오래 우려도 쓰거나 떫은 맛이 없이 바닐라향이 나는 차는 밀크티에 잘 어울린다

 

한잔 우려서 마신 후 두번째로 우리니 바닐라향은 거의 나지 않고 루이보스향만 남았다

로네펠트 루이보스바닐라는 딱 한잔만 우리마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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