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맛있게 마신 차 중에 하나였던 딜마 스트로베리를 잊고 있었다
오늘은 날도 덥고 컨디션도 많이 나쁘지 않아서 냉침을 해서 마시기로 결정했는데
무엇을 우려 마실까 고민하던 중 문득 잊고 있었던 딜마 스트로베리가 생각났다
생각해보니 딜마 스트로베리는 과일 가향 홍차라서 냉침에 꽤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냉침으로 마신 적이 없다
티백 3개가 덩그러니 남아 있어 넉넉하게 넣고 우리자 싶어 2개를 꺼냈다
차가운 생수가 없어 일단 뜨거운 물을 넣고 딜마 스트로베리 티백 2개를 넣어주었다
찬물에 우리는 것이 아니라서 꽤 빨리 우러나기 때문에 티백 1개만 넣었어도 충분했을 것 같다
뜨거운 물에 티백을 넣고 그 다음에 얼음을 많이 넣어주었다
냉침을 한다고는 하지만 이건 급냉침이라 하기도 뭐하고 그냥 냉침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영 애매하다
그렇지만 집에 찬 생수가 없고 천천히 우릴 시간이 없다면 이 방법이 꽤 편하다
얼음을 잔뜩 넣었는데도 꽤 물이 따뜻하길래 급한 마음에 냉동실에 넣어 식혔다
포스팅을 하면서 생각해보니 이번 냉침은 아주 엉망진창한 방법으로 한 것 같다
어쨌든 짧은 시간 내에 진하고 시원한 딜마 스트로베리를 마실 수 있게 되었다
티백을 두개 넣어서 그런지 딜마 스트로베리의 딸기향이 매우 진하게 난다
평소 따뜻하게 우려 마실 때보다 훨씬 진해서 좋았다
너무 진하게 우린 탓인지 좀 떫은 맛이 났지만 그래도 딜마 스트로베리 자체가 무난해서 나쁘지 않았다
딜마 스트로베리가 하나 남았는데 어쩐지 아쉬워서 딜마 티백 샘플러를 구매해볼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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