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트와이닝 샘플러를 마시다가 오늘은 레볼루션티를 마시기로 하였다
무엇을 먼저 마실지 고민하다가 무난하면서 냉침을 했을 때 어울릴 것 같은 레볼루션 페어 화이트티를 꺼냈다
레볼루션 티는 깔끔하게 티백 하나씩 상자에 담겨있다
백차는 마시기 어렵다고 하길래 그동안 마시지 않았는데 이 차는 백차라고 한다
백차는 다른 차와 다르게 펄펄 끓는 물에 우리면 안되고 한김 식혀서 우려야 한다고 한다
상자 뒷면을 보면 어떻게 우리는지 나와있는데 2-3분 정도 우리라고 되어 있다
하지만 나는 급냉침을 할거라서 좀 더 긴 시간을 우렸다
레볼루션 티 상자를 여니 티백이 하나 들어있다
여기저기 호텔에 납품되는 차라고 하더니 티백이 고급스럽다
흔하게 보는 종이티백이 아니라 도톰한 재질의 피라미드 티백이다
티백 끝 종이는 레볼루션 티의 이니셜인 R이 적혀있다
뜨겁게 끓인 물을 한김 식힌 후에 병에 붓고 티백을 넣었다
레볼루션 페어 화이트 티는 티백 자체의 향이 진하게 나는 타입은 아니었다
거의 향이 나지 않아 가까이에서 맡아도 향을 거의 맡을 수 없었다
조금 식히긴 했어도 뜨거운 물이라 조금 시간이 지나니 우러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우러나도 레볼루션 페어 화이트 티는 향이 나지 않는다
차갑게 식혀서 마시고 싶어서 이 상태로 뚜껑을 꽉 닫아 냉장고에 넣어 식혔다
대략 4시간 정도 우린 레볼루션 페어 화이트티이다
티백을 넣은 직후에 비하면 색이 좀 진해졌지만 전반적으로 투명한 느낌의 옅은 색이었다
아무래도 더 오랜 시간 우려야 했나 살짝 후회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 향이 나지 않는다
혹시 뭔가 잘못 된건가 싶어서 검색해보았는데 달콤한 향이 난다는 사람도 있고 향이 아예 없다는 사람도 있고
아주 천차만별로 나오길래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신기한 것은 차를 한모금 마시면 입 안 가득 진한 향이 퍼진다
맛은 떫은 맛이 아주 살짝 나지만 깔끔하기 때문에 맛이 거의 없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차를 우릴 때 향이 나지 않아 아쉬웠는데 마실 때는 그 어느 차보다 향이 풍부하니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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