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롯데마트에 산책 겸 놀러갔다가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를 발견했다

다른 소주 코너에 비해 많이 비어있었지만 그래도 제법 많은 수의 순하리가 깔려있었다

이제 슬슬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가 마트 판매 개시한 것인지 아니면 운이 좋았던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서 한병 샀다

롯데마트 순하리 처음처럼의 가격은 1100원으로 일반 편의점에서는 1300원 내외로 판다고 한다

술집에서는 3500원에서 4000원 사이라고 하는데 의외로 마트가 제일 저렴했다

순하리 처음처럼은 아마도 우리나라 소주 중에서 처음으로 달달한 맛의 소주를 출시한 것 같다

요즘은 전보다 달달하고 도수가 낮은 술의 소비량이 늘었다고 하는데

그동안 우리나라 업체에서 출시된 종류는 별로 없고 죄다 외국 기업에서 낸 술이라 아쉬웠다

그러던 중에 이렇게 순하리 처음처럼이 나오니 반갑다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는 알콜 도수는 14%로 일반 소주에 비해 낮은 도수이다

원재료명을 살펴보니 일반적인 소주 원재료와 다르게 유자청징농축액이 0.033% 들어있었다

유자청징농축액은 고형분의 유자가 절반, 그리고 나머지는 유자향의 합성착향료라고 하니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는 그냥 일반 소주에 향 조금 탄거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 같다

 

실제로 마셔보니 평소 소주를 즐기던 사람이 아니라면 칵테일처럼 쭉쭉 들이킬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유자향이 강해서 어쩐지 달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반소주보다 쓴 느낌마저 든다

평소 술을 즐기던 사람이 아니라면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에 사이다나 스프라이트를 1:1로 섞어서 마시면 맛있게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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