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뀨우는 컵라면의 부피가 커서 짐을 많이 차지하니 아침으로 컵라면을 먹겠다고 하였다

먼저 뜯은 것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서 구입한 스파이더맨 컵라면이었다

한박스에 3개인데 포장지가 귀여우니 부피는 좀 있지만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다

일본 컵라면답게 건더기가 실한 편이다

그리고 저 스파이더맨 모양 나루토는 굉장히 귀여웠다

맛은 해물맛이 살짝 나는 가벼운 맛으로 무난하게 먹기 괜찮았다

그리고 UFO 야끼소바도 하나 먹었다

아무래도 컵라면으로 된 야끼소바라 맛은 덜하지만 그래도 인스턴트 야끼소바 중에서는 제일 맛이 나은 것 같다

살짝 짜고 면이 부드러운 편이었다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우메다역으로 갔다

역 내에 있는 사물함에 짐을 보관했는데 다행히 사물함이 커서 큰 캐리어, 기내용 캐리어, 백팩까지 전부 한 칸에 넣을 수 있었다

사물함 가격은 700엔이었고 시간 제한이 있었던 것 같은데 자세한 사항은 기억나지 않는다

스타벅스에서 쇼핑을 하기 위해 들렸다

일본 스타벅스에만 있다는 말차라떼 비아를 하나 골랐다

그리고 티바나 샘플러도 하나 샀다

이 매장에서도 MD는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구입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사카 포켓몬 센터에 들려 구경을 하였다

여러 종류의 포켓몬이 인형으로 있었다

사탕이나 라멘 같은 종류의 먹거리도 있었다

인형은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종류가 더 다양했고 가격은 비슷하거나 살짝 저렴한 편이었다

1세대 포켓몬은 상당수가 우리나라에서도 판매되는 것 같다

아직은 생소한 2세대나 3세대 포켓몬도 종류가 많이 있었다

포켓몬 나노블럭도 있었는데 가격은 무난한 편이었다

핸드폰 등에 걸 수 있는 장식품이었는데 여러개를 사면 조금씩 할인이 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워낙 크기가 작고 요즘 우리나라 핸드폰은 고리를 걸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딱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계산대마저도 포켓몬센터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재밌었다

 

여담이지만 이곳에 있는 포켓몬 가챠는 굉장히 종류가 다양하고 퀄리티가 높아 인기가 좋았는데

전문점으로 뽑기를 하러 오는 사람이 있어서 직원이 감시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 자리에서 거의 모든 통을 다 비울 때까지 돌리고 돌리고 돌려서 나온 가챠들을 모두 캐리어에 담아가는데

아마도 구매대행 같은 곳에서 나온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

포켓몬센터에서 구경을 마치고 이번에는 에키돈키를 갔다

단독 매장으로 있는 곳을 그냥 돈키호테라고 하고 역내에 입점된 매장을 에키돈키라고 하는 모양이다

처음에는 캐릭터만 보고 짝퉁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같은 계열이었다

면세점을 제외하면 쇼핑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장소였기 때문에 메이지 리치 말차 비스킷을 애타게 찾았지만

아쉽게도 여기서도 팔지 않아 결국 사지 못하였다

녹차 아이스크림도 여러가지 있었는데 당장 먹을 것이 아니라서 살 수 없었다

매장이 작은 편이라서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 사려던 물건은 전부 있었다

카베진은 사이즈별로 있었다

그리고 이 조그만 통도 사면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뀨우는 이걸 사려다가 깜빡하고 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에키돈키에서 쇼핑을 마친 후 근처에 있던 초밥집에 들어왔다

回転寿司がんこ(Kaitenzushigangko)라는 곳으로 회전초밥집이라서 레일 위에 있는 초밥을 집어 먹어도 되고 따로 주문을 해도 된다

일단 따로 주문을 몇피스 하고 그 후에는 레일 위에서 집어서 먹었다

자리마다 말차가루와 물이 있어 쉽게 말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

직원 중에 영어로 간단한 설명을 뚝딱뚝딱 하는 사람이 있어 쉽게 이용방법을 이해할 수 있었다

가격이 아주 비싼 것도, 그렇다고 아주 싼 곳도 아니었다

먼저 따로 주문한 초밥들이 줄지어 나왔다

일본에서 먹는 초밥이라서 기대가 컸는지 썩 맛있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흰살생선 종류가 조금 나았던 것 같다

장어는 간이 너무 세서 아쉬웠다

후식으로 돌아다니는 말차디저트 같은 것을 뀨우가 권했지만 초밥이 맛이 없어서 후식 또한 별로일 것 같아 먹지 않았다

다 먹고 직원을 부르면 쌓아놓은 접시를 기계로 측정해서 영수증을 뽑아준다

이 영수증을 가지고 카운터로 가면 계산을 할 수 있다

우메다역 바로 옆이라는 장점 외에는 딱히 장점이 없는 곳이었다

열차를 타고 이동해서 간사이공항에 도착하였다

마지막으로 편의점에서 물을 사서 탑승구를 향해 갔다

짐을 부치고 탑승게이트를 지나니 면세점이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알려진 도쿄바나나가 종류별로 있었는데 딸기라든지 기린무늬 같은 종류도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곡 사려고 마음 먹었던 말차빵도 있어서 구입하였다

면세점에서 쇼핑을 마치고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이동하였다

공항 안에 있던 자판지인데 가격이 아주 비싼 편은 아니었다

이 자판기를 마지막으로 비행기를 타는 곳에 도착하여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로써 2박3일에 걸친 오사카 여행이 끝났다

여행일정은 이것으로 마무리되지만 추후에 샀던 물건들에 대한 추가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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