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앞에 유명한 베이글집이라고 하면 퀸즈 베이글이었는데 마더린러라는 베이글집이 새로 생겼다고 한다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 TV에도 나오고 여러모로 입소문을 타서 한동안 베이글을 사먹기 힘들 정도였다고 하는데

요즘은 조금 잠잠해져서 오랜만에 베이글을 먹으러 가보았다

생각보다 가게가 크다고 생각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주방 쪽 자리 때문인지 아주 넓은 공간은 아니었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몇 개 있었지만 끊임없이 사람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여유롭게 먹기보다는

빨리 먹고 다음 사람에게 자리를 넘겨야 하는 분위기였다

주말은 붐벼서 테이블을 아예 치운다고 한다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고 있으니 아마도 사위로 추정되는 분이 안내를 하였다

일단 테이크아웃인지 아니면 먹고 갈 것인지 묻고 먹고 갈 경우는 자리부터 맡아야 한다

대체로 2명이 올 경우 크림치즈를 바른 베이글과 베이글 샌드위치를 하나씩 주문해서 나눠먹는다고 하는데

이 날 식사를 이미 하고 갔던터라 크림치즈를 바른 베이글을 하나 주문하기로 하였다

이정도면 재료는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였다

다음에는 샌드위치 종류를 먹으러 가봐야겠다

크림치즈 종류가 많아서 고민하고 있으니 달달한 종류를 원하는지 아니면 독특한 종류를 원하는지 묻고 추천을 해주었다

가장 무난한 허니 월넛을 고르고 베이글 종류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에그 베이글을 추천해주어 그렇게 주문하였다

사실 마더린러에서 제일 유명한 크림치즈는 선드라이 토마토로 이 크림치즈로 방송까지 탔었는데

날이 좋으면 햇빛에 직접 말려 재료를 준비해서 만드는 크림치즈라고 한다

포장을 할 경우 미리 요청하면 이렇게 통에 들은 크림치즈를 따로 받을 수 있다

미리 말하지 않으면 발라서 반을 갈라 포장을 해준다

마더린러가 TV에 나와 손님들이 수십명씩 대기를 할 때는 주력상품 몇가지만 판매하여서 커피 메뉴는 아예 판매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커피에 자부심이 있는 사장님이 안타까워했다는 소문을 듣고 커피도 한잔 주문하였다

세트 메뉴 적용이 되서 단품보다 조금 할인이 되었다

커피는 미리 내려놓은 것인지 바로 나왔다

맛을 보니 그리 진한 편은 아니고 베이글에 가볍게 곁들이기에는 좋을 것 같다

원래 미국에서 영업하던 유명한 베이글집이라고 하더니 묘하게 인테리어가 미국스럽다

종이봉투 안에는 크림치즈가 듬뿍 발린 베이글이 유산지로 잘 싸서 반으로 갈라져 있었다

이 날 주문한 허니월넛 크림치즈에 에그베이글인데 정말 정말 정말 맛있었다

배불러서 맛만 봐야지 했는데 그 자리에서 다 먹어버렸다

에그베이글이라고 해서 생소했는데 굉장히 풍미가 좋고 식감이 쫀득해서 맛있었다

크림치즈는 꾸덕하기보다는 부드러웠는데 가득 발라주어 풍족하게 먹을 수 있었다

 

큰 기대 없이 먹었는데 정말 맛있어서 다음에는 베이글 샌드위치를 먹고 다른 베이글도 먹어볼 생각이다

이대에서 맛있는 베이글을 먹고 싶다면 마더린러 베이글을 추천한다

이대 마더린러 베이글은 이대역 2번 출구로 나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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